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을 19번째 KBO 총재로 추대했다.
2일 오전 9시 KBO 회의실에서 열린 제 6차 이사회에서 각 구단의 대표들과 KBO 이상일 사무 총장은 구 회장을 새로운 총재로 추천했다.
경남중-경남고-고려대를 거친 구 회장은 경남중 시절 야구 선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또한 구 회장은 지난 2005년 ‘한국야구 100년사’ 사진전을 개최했고 장충 리틀야구장 개보수 비용을 대기 위해 사비를 턴 것으로도 알려졌다.
KBO와 각 구단의 대표 역시 야구인 출신 구 회장이 현장 경험과 야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중흥기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라는 뜻에서 구 회장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의 선출 배경에는 구 회장이 갖고 있는 뛰어난 경영 능력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일 총재 직무대행이 “프로야구 흑자 전환을 위해 경영 마인드를 갖춘 기업인 출신의 총재를 모시겠다”고 말한 만큼 기업 오너로서의 구 회장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총재 추천과 관련하여 KBO는 “이사회에서 심의 결과 향후 총재의 자격은 구단주 또는 구단주 대행 중에서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여건상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이용일 총재 권한대행이 제청한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 19대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영구 전 총재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며 상처를 입었던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과 현대식 야구장 건설 그리고 700만 관중 시대란 과제들을 앞둔 상황에서 19대 총재로 선임될 구 회장이 진정한 야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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