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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선우인영(조여정 분)은 끝내 10년 연인 김성수(김정훈 분)을 선택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마지막 회에서는 인영이 성수의 바람을 용서하고 다시 사랑을 지켜가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성수는 인영을 붙잡고 싶었지만, 자기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의 배성현(최진혁 분)이 곁에 있는 인영에게 돌아갈 염치가 없었다. 이에 성수는 인영의 부모님을 찾아가 자신의 잘못을 모두 털어놓고 "인영이는 저 용서 못한대요. 그리고 이미 저하고 헤어졌습니다. 저하고 인영인 이제 끝났어요. 아버님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못난 놈입니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평소 자식처럼 성수를 생각해왔던 인영의 부모 역시 가슴이 찢어졌다. 인영은 그런 성수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혼자 눈물을 삼켰다.
사실 인영은 이미 배성현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그러나 성수의 잘못을 완전히 잊지 못해 돌아갈 수도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영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엇갈리고만 두 사람을 다시 연결시켜준 것은 인영의 절친한 친구, 박서연(최여진 분)이었다. 서연은 성수에게 "인영과 배성현, 이미 끝났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받고 얼떨떨한 성수에게 달려가 안긴 것은 인영이었다. 인영은 "지금 키스하면 다 용서해줄게"라며 성수와 재결합했다.
누군가에게는 한 번 깨진 사랑을 붙여나가는 것이 불가능할지 몰라도, 서연과 성수는 한 번 깨진 그릇을 붙이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그 사랑을 완성시켰다.
"한때 우리는 마법과 같은 로맨스의 짧은 순간이 멈추면 사랑도 끝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로맨스는 사랑으로 묶인 두 남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의 다른 이름이다. 서로의 눈을 보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서로에게 열중하는 시간. 우리는 지금에야 그 시간들이야말로 진짜 로맨스라는 것을 안다"라는 인영의 내레이션이 그들의 사랑방식을 설명했다.
인영과 성수 외에도 현주(최송현 분) 역시 덕수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또 서연은 그녀의 평소 모습 그대로 남자에 연연하기 보다 혼자의 삶에 충실하며 행복을 지켰다.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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