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7월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8월 첫 경기서 한화 이글스를 꺾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롯데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달 28일 사직 SK전부터 5연승 행진을 계속해나갔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전준우의 볼넷과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더블 스틸로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3회초에는 1사후 중전 2루타로 출루한 김주찬이 상대 선발 김혁민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손아섭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다시 김혁민이 폭투를 하자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사후 한상훈과 강동우의 연속 볼넷에 이어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낸 한화는 상대 선발 고원준의 폭투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최진행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주자 강동우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며 가르시아가 번트안타까지 터뜨려 3-3으로 동점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3-3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한화는 7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을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전 안타와 홍성흔의 중전 안타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든 롯데는 조성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균형을 깼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황재균이 바티스타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준우가 우전 3루타를 때려낸 뒤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9-3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고원준은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10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고원준은 6⅔이닝동안 7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고원준에 이어 등판한 강영식-이재곤-김일엽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편 한화 선발 김혁민은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역투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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