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전력 보강에 애썼던 LG 트윈스가 새 원정 유니폼을 선보인 첫 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달 19일 목동 넥센전부터 이어진 원정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박현준의 호투가 빛났다. 10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박현준은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머쥐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강민이 조동화의 포수 희생번트와 정상호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뺏긴 LG는 바로 반격했다. 4회말 2사후 정성훈의 좌전 안타와 손인호의 좌전 안타, 상대 중견수 임훈의 실책을 묶어 1점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조인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5회초에는 박경수의 우전 안타, 이대형의 투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7회말 상대팀의 실책과 보크를 틈타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1사후 타석에 나선 김연훈이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박현준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최동수가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안치용이 김선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1점차까지 쫓았다.
이같은 SK의 추격에 LG는 송신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송신영은 한점 차를 지켜냈고 LG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SK 선발 글로버는 4이닝동안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박현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