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타선이 골고루 폭발한 KIA가 두산에 쾌승을 거뒀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8-3으로 두산을 꺾고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회초 공격에서 무려 4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종범이 번트 동작 뒤 강공으로 전환해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범호가 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2사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2사 만루서 김주형의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대량 득점을 얻은 KIA와 달리 두산은 1점씩 뽑으며 KIA를 쫓아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이종욱은 트레비스 블랙클리의 보크로 2루에 간 뒤 고영민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 때 3루에 안착했고 김현수의 타구가 좌익수 김원섭 앞에 떨어져 안타가 되면서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2회말에는 1사 후 양의지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양의지는 트레비스의 137km짜리 빠른 볼을 공략,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5m.
4회말 1사 후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얻은 두산은 손시헌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차로 접근했다.
KIA는 선발투수 트레비스가 4이닝 7피안타 3실점에 그쳤지만 5회부터 등판한 손영민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1점차 리드를 지켰고 8회초 대거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 2,3루 찬스서 나지완이 두산의 전진 수비를 뚫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안치홍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김주형의 우전 적시타로 8번째 점수를 뽑았다.
이날 KIA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4타수 3안타 3타점, 이종범이 6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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