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심수창과 박병호에 대해 넥센에서 새로 잡은 기회를 살리기를 기원했다.
2일 SK와의 문학 원정 경기에 앞서 박 감독은 팀을 떠난 두 선수 모두 넥센에서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7연패로 투수 최다 연패에 빠져있는 심수창에 대해 “분위기가 바뀐 만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불운이 겹치면서 LG에서 고생했는데 주어진 기회를 살려 더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심수창의 선전을 기대했다.
이어 박병호에 대해서도 “우리 팀 상황에선 병호의 성장을 기다리면서 꾸준히 1군 무대에 기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넥센에선 병호가 보다 많은 기회 속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박병호의 성장을 예상했다.
심수창은 2006년 10승을 달성하며 LG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박병호도 지난해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거포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2008년부터 총 8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한 넥센. 하지만 넥센이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받은 선수들은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2군에 있거나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상태. 두산에서 이적한 금민철은 2010시즌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로선 한화에서 온 마정길과 롯데 출신 김민성 만이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3년 안에 리빌딩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넥센 입장에서도 심수창과 박병호의 각성은 중요하다. 넥센의 리빌딩을 위해선 LG에서 끝내 피우지 못한 심수창과 박병호의 재능이 만개해야 한다.
[LG 박종훈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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