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물 속에서 구해낸 노인을 보고 곧장 달려가 철저한 인공호흡을 실시한 중국의 젊은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충칭신보(重慶晨報)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충칭 동남부 유양현(酉陽縣)에서는 한 노인이 호수에 빠져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으며 구출된 노인에 한 젊은 여성이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헌신했다.
수영복 차림의 노인은 당시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다 위험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색 상의와 흰색 치마를 입은 여성은 위수화(余書華)씨로 노인에 4분간 인공호흡을 실시했다고 현장 목격자는 전했다.
위 씨는 신고를 받은 현지 병원구급차가 도착하자 곧 자리를 벗어났으며 신문의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자 베이징중의약대학 융촨(永川)분교 출신으로 현재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신분을 밝혔다. 당시 휴가 중에 긴급상황을 맞이했던 것.
위 씨는 “내가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법을 아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환자를 발견하고 곧바로 인공호흡을 실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물에 빠졌던 노인은 불행히도 생명을 구하진 못했다고 현지 충칭신보서 타전했다. 현지병원의 뤄(羅) 의사는 신문에서 “노인이 물에 빠져있던 시간이 너무 길어 결국 생명을 구해드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노인에 인공호흡을 실시한 중국여성. 충칭신보 보도 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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