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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중국의 축구 선수 동팡저우(26·다롄스더)로 추측되는 '한 중국 선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에게 굴욕을 당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중국에서 가진 호날두와의 기자회견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중국 투어에 참여 중이다.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호날두는 당시 자리에 있었던 기자들로부터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소속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호날두는 중국에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은 받았고 이에 "아는 중국 선수가 있다"면서 "하지만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고 얼굴만 안다(Si, no se su nombre pero le conozco por la cara)"고 답했다.
호날두가 말한 중국 선수는 한 때 그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중국의 축구 선수 동팡저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팡저우는 지난 2003년 맨유에 입단해 2008년까지 머물렀다. 하지만 입단 직후 그는 현 소속팀인 다롄 스더(중국)로 곧바로 임대를 갔다. 6개월 만에 맨유로 복귀했지만, 복귀 직후 다시 이번에는 앤트워프(벨기에)로 2006년까지 재임대를 가는 등 맨유 소속보다는 다른 팀에서 떠돌이 생활을 더 오랫동안 했다.
때문에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호날두로서는 같은 시기에 있었던 팀 동료 동팡저우의 존재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3일과 6일 각각 중국 프로축구팀인 광저우와 텐진을 상대로 친선 경기를 펼친다.
[맨유 소속 당시의 동팡저우. 사진 = 맨유 홈페이지]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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