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서두를 필요 없다"
SK 김성근 감독이 김광현에 대해 무리시키지 않을 것임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의 복귀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진찰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으로 떠났던 김광현은 이날 오후 귀국했다.
만약 김광현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SK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9월말쯤 복귀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미 때가 늦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광현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는 사이 순위 싸움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이라는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김 감독은 "그럴 바에는 차라리 쉬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박경완한테도 수술 전부터 올시즌에 무리해서 나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 감독의 시각에는 팀 전력에 대한 아쉬움도 포함돼 있다. "어제(2일) 경기의 경우 5점 모두 안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기에 했던 3패가 모두 그런 형식이다"라며 "이러한 모습은 전형적인 약팀이다. 이렇게 경기한다면 1위는 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약 SK가 현재 순위를 유지하거나 더욱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경우 올시즌 김광현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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