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에 출연중인 김영철이 뛰어난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음모로 승유(박시후 분)가 부마 간택 후보에서 제외된 가운데 3일 오후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는 아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김종서(이순재 분)가 무릎을 꿇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음모의 대가 한명회(이희도 분)는 이미 수양의 편이고, 가장 걸림돌이었던 신숙주(이효정 분)까지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승유의 목숨과 맞바꾼 김종서의 사직은 그렇지 않아도 힘이 세진 수양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심지어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부마마저 수양의 뜻대로 정종(이민우 분)으로 정해졌다. 이로서 모든 것이 수양의 뜻대로 됐고, 천군마마를 얻은 듯 수양의 파워는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문종까지 쓰러지며 '수양 세상'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과 교활함, 평정심과 잔인함을 두루 갖춘 야누스적인 조선의 마키아벨리 ‘수양대군’으로, 초반부터 김종서와 팽팽한 대립각을 펼치며 서늘한 카리스마로 ‘역대 최강의 수양대군’이라 불렸던 김영철의 ‘본격 활약’이 시작된 것.
한편, 5회 엔딩에서 승유와 세령(문채원)이 재회하며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시작을 알리면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 = '공주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