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김재중, 자연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 '합격점'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새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이하 ‘보스’)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 첫 도전장을 내민 그룹 JYJ 김재중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김재중은 3일 오후 첫방송한 ‘보스’에서 DN그룹 차회장(박영규 분)의 조카이자 신숙희(차화연 분)의 아들인 ‘차무원’ 본부장으로 출연했다.

극중 차무원은 ‘재계의 프린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외모, 재력, 성격, 능력 등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이다. 이런 차무원을 김재중은 깔끔한 수트 패션과 차분한 말투, 잔잔한 미소 등으로 표현하며 적절히 소화해냈다.

김재중은 ‘보스’ 첫회에서 회사 간부들 앞에서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실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차무원의 첫 등장을 알렸다. 사촌 차지헌(지성 분)이 프레젠테이션을 엉망진창으로 하고 떠난 후, 그 자리를 넘겨받은 차무원은 능수능란하게 회사 중역들 앞에서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면접장에서 만난 노은설(최강희 분)의 당돌함에 미소를 짓거나, 노은설을 취업시킨 후 부드러운 말투로 합격시킨 이유를 설명하는 차무원은, 앞으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다정하게 감싸주는 남자 캐릭터의 성격을 예고하며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들었다.

특히 차무원이 차지헌과 말로써 신경전을 펼칠 때에는 완벽함 속에 ‘허당스러운’ 면모가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너 얼굴에 화장했냐? 잘 좀 바르지. 다 떴다”는 차지헌의 지적에 당황해하는 차무원은, 그가 모든 것을 갖췄어도 100% 완벽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적절히 보여줬다.

김재중은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일본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 출연한 바 있지만, 국내 드라마는 이번 ‘보스’가 첫 도전이다. 그럼에도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재중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한국드라마 첫 도전이라는데 전혀 튀지않고 잘 녹아들어서 자연스러운 연기 보기 좋았다”, “차분한 배역 소화 잘하네”, “김재중 기대 이상이다”, “김재중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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