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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e스포츠 최고의 축제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결승전도 지난 해와 같이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와 SK텔레콤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6일 오후 6시(한국시각 오후 7시) 중국 상하이 세기공원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서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롤스터와 SK텔레콤 T1이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지난 시즌에는 KT가 SK텔레콤을 4대1로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SK텔레콤으로서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올 시즌 39승 15패(승점+46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SK텔레콤은 KT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올 시즌 KT와 SK텔레콤은 3승 3패로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서는 SK텔레콤이 KT를 두 번 물리쳤다. SK텔레콤은 특히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KT를 제압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분위기 상으로는 SK텔레콤이 유리하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을 소모한 KT와는 달리 SK텔레콤은 오랜 시간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KT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전략이 노출됐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KT는 이번 결승전서 에이스인 '최종병기' 이영호(테란) 이외 포스트시즌을 통해 성장한 저그 라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4전전승을 기록한 최용주(저그)가 결승전서 SK텔레콤 프로토스 라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반면 SK텔레콤은 김택용, 도재욱(이상 프로토스)으로 이어지는 프로토스 라인이 최강이다. 정규리그서 103승 54패를 기록하며 단일 종족 최초 시즌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막판 부진했던 정명훈(테란)도 개인리그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것이 구단으로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변수는 사상 첫 해외 경기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프로리그 결승전은 부산 광안리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한다. 두 팀 모두 외부적인 요인을 어떻게 넘어서느냐에 따라 승부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KT와 SK텔레콤은 오늘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세기광장 근처 호텔에서 짐을 풀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 구단 모두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두둑한 포상을 약속한 상태다.
기나긴 일정은 마쳤다. 이제 최고의 두 팀이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과연 중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팀은 누가 될까?
[KT 최용주(위)-SK텔레콤 김택용(아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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