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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낙지 질식사’ 사건의 두번째 이야기를 방송한다.
지난달 22일 ‘궁금한 이야기 Y’는 ‘낙지로 인한 질식사? 내 딸은 왜 죽었나’ 편의 방송을 통해 故 윤혜원 씨의 사연을 방송했다.
지난해 4월 19일 새벽, 한 모텔 안에서 남자친구와 산 낙지를 먹다가 목에 걸려 질식했다는 그는 뇌사상태 16일 만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가 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남자친구에 의한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5일 방송할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방송 이후 취재를 통해 새로 드러난 사실을 모아 ‘낙지로 인한 질식사? 내 딸은 왜 죽었나-두번째 이야기’를 방송한다. 유가족 모르게, 또 보험사와 충돌하지 않고 남자친구 김모씨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정황들이 포착된 것이다.
윤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김씨는 보험설계사인 자기 고모한테 윤씨가 실비보험을 들었다고 했다. 김씨는 이 사실을 윤씨가 죽기 3일 전에 가족들에게 밝히며 혹시라도 윤씨가 잘못되면 입원비로 5000만원이 나오니 입원비에 보태 쓰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윤씨가 가입했다는 그 보험은 실비보험이 아닌 생명보험이었다. 또 보험 가입을 권유한 이는 김씨의 고모가 아닌 김씨였으며, 보험금 역시 5000만 원이 아닌 2억 원이었다.
남자친구의 거짓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당시에는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어 보험 이야기는 그냥 흘려듣기만 했다는 유족들은 “(김씨가) 식물인간 상태인 딸과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미 한 달 전에, 자기를 배우자로 올려서 혜원이 사망보험금을 받게 손을 써놓았다”고 증언했다.
딸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기 전부터 딸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할 때까지 이어진 남자친구의 거짓말과 수상한 행적들. 그리고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들은 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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