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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김태우와 휘성이 지금 아이돌들에 진심어린 마음으로 조언했다.
김태우와 휘성은 4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함께 출연해 음악과 인생 철학, 앞두고 있는 콘서트, 아이돌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앵커가 김태우에 “아이돌의 상담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하자 김태우는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아이돌들과 많이 친해졌고, 내가 걸어온 길을 그들이 걷고 있어서 어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태우 선배가 잘 알고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심에 고민을 많이 털어놓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앵커는 “요즘 아이돌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김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솔직하게 이성문제에 관심이 많다. god 때 나도 여자친구가 있었다. 아이돌이기 때문에 이성관계를 솔직히 털어놓을 수가 없다. 자신을 좋아하는 팬들이 이성친구라는 느낌으로도 대하고 있어서 열애 사실이 드러나면 팬들이 실망감을 느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우가 이성문제나 인생문제의 고민에 조언했다면 휘성은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해 조언했다. 휘성은 “요즘 아이돌들은 정말 실력이 뛰어나다. 기획사에서 철저하게 훈련받고 경쟁하고 그런 구도에서 살아남는 방식이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독창적으로 방법을 강구했다”라며 “그들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서 데뷔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준이하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약하다. 스스로 개척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우는 원조 아이돌 출신으로서 그 당시 아이돌과 지금의 아이돌의 차이를 비교했다. 김태우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 한 달에 두 팀 꼴로 아이돌 그룹이 생겨난다. 살아남는 팀은 몇 개 안된다. 자기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그들 고민 중 또 큰 부분이 인기에 대한 변화를 체감할 때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다”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황에 따라 실력을 키우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그것이 연예인으로서 긴 생명력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휘성, 김태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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