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타선의 집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넥센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갔다.
선발 투수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96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윤성환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넥센 나이트도 호투했다. 때문에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꾸준히 득점 찬스를 만든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말 정형식의 우전 안타와 도루,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0'의 균형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 5회말 1사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신명철이 도루와 상대 선발 나이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정형식도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3루의 두번째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이 기회도 무산됐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꾸준히 득점 찬스를 노렸던 삼성은 7회 드디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7회말 선두타자 조동찬의 볼넷과 도루, 신명철의 포수 번트 안타, 현재윤의 투수 땅볼로 루상을 채워나갔다. 현재윤 타석 때 3루주자 조동찬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지만 정형식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0'의 균형을 깨 상대 선발 나이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봉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현재윤을 불러들였다.
2점을 뽑아낸 삼성은 불펜진을 가동시켰다. 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넥센의 타선을 끝까지 봉쇄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선발 넥센 나이트는 6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1패(3승). 넥센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윤성환.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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