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투타의 고른 조화와 완벽한 수비까지 합세한 롯데 자이언츠가 단독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7월 28일 사직 SK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6연승은 올시즌 처음이다.
선발 투수 송승준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1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송승준은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도 총 14안타를 때려내며 맹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주장 홍성흔이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후 김주찬의 볼넷과 도루, 손아섭의 2루수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홍성흔이 우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회초 선두타자 조성환의 좌전 안타,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상황을 만든 롯데는 문규현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2루 주자 조성환이 홈까지 들어와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전준우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앞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롯데는 점수를 더 뽑아냈다. 5회초 김주찬의 중전 안타, 손아섭의 3루수 내야 안타, 이대호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3루의 상황을 만들더니 홍성흔이 우전 적시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는 이날 경기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던 이대호가 우전 2루타를 쏘아올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홍성흔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이대호를 불러들여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이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를 뽑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화의 추격에 롯데는 9회초 1사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홍성흔이 상대 구원 윤기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화는 김경언의 시즌 첫 홈런으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대전 SK전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 선발 양훈은 4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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