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두산의 선발 투수 김선우가 지난 경기 부진을 딛고 호투했다.
김선우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2점만을 허용,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두산은 타선이 침묵하며 KIA에 1-2로 패했고 김선우도 시즌 7패(8승)째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1회초 연속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선우는 1사 1, 2루에서 이범호를 상대로 낮은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 4-6-3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다.
1회 위기를 넘긴 김선우는 2회초 나지완, 김주형, 박기남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나지완과 김주형은 투심을 앞세워 플라이 처리했고 박기남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김선우는 3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차일목에게 던진 몸쪽 투심이 빗맞은 안타로 이어졌고 홍재호의 희생번트와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1사 2, 3루, 김원섭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리드를 내준 김선우는 4회초 이범호, 나지완, 김주형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이후 5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기남의 좌전안타와 홍재호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지만 이용규를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선우는 6회초에도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7회초 김주형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8회초 홍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김선우는 2사 2루에서 이종범을 141km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9회초에도 김선우는 이범호, 나지완, 김주형을 삼자 범퇴로 잡아내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김선우는 투구수 121개로 종전 한국 무대 최다 투구수였던 117개를 갱신했다. 김선우는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45km였으며 직구외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구사했다.
[두산 김선우.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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