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의 깜짝 호투와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이어지는 환상 호흡으로 영봉승을 노렸으나 경기 막판 1점차 쫓기는 위기 속에서 결국 승리를 챙겼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두산을 2-1로 꺾고 전날(3일) 4-5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차일목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자 홍재호가 투수 앞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고 이용규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후 김원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두산 역시 점수를 얻지 못해 KIA의 1점차 리드가 유지될 수 있었다.
두산은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손시헌의 번트 타구를 투수 김희걸이 뜬공 처리 후 1루에 던져 더블 아웃이 됐고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도 이종욱의 유격수 직선타로 1루주자도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그러자 KIA는 7회초 김주형의 솔로포로 1점을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김선우의 140km짜리 빠른 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 넘기는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 선발투수 김희걸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KIA는 김희걸에 이어 심동섭, 손영민이 무실점으로 버텼고 한기주가 8회말 2사 후 마무리로 나섰다.
두산은 9회말 흔들리는 한기주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다.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로 다가서며 KIA를 압박했다. 그러나 한기주가 더이상 실점 없이 마무리지으며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9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아야 했다.
한편 이날 KIA는 이범호를 유격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이범호가 유격수로 출전한 것은 한화 소속이던 2004년 9월 19일 문학 SK전 이후 처음이다. 8회말 이범호는 3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대신 이현곤이 유격수로 들어섰다. 이날 이현곤은 등에 담 증세가 있어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김희걸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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