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안성기가 영화 ‘7광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에 대해 극찬했다.
안성기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중 “영화를 보고 하지원이 얼마나 힘들게 찍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7광구’에서 시추선 이클립스호 캡틴 정만으로 분한 안성기는 하지원이 맡은 해준의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이자 어려서부터 해준을 지켜봐 온 인물.
하지만 영화가 절정에 이르기 전에 극 전반에서 사라지는 인물이라, 촬영 당시 하지원의 액션연기를 직접 볼 기회는 없었던 것이다.
안성기는 “먼저 ‘7광구’를 마치고 다른 작품을 찍는 내내 ‘하지원이 고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말로 들을 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측은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안성기는 “내가 응원을 간다 하면서도 기회가 없었는데, 영화를 보니 ‘가줬어야 하는 구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격려를 해 주고 위로를 해 줬어야 하는데 안타까웠다”고 하지원을 위로해 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다른 배우들이 다 같이 촬영을 할 때는 쉴 시간이라도 있었을 것이다”고 말한 안성기는 “후반을 보니 혼자 모든 걸 해야 했기에 더 힘들고 외로웠을 것이다. 대단한 배우다”고 하지원의 연기를 극찬했다.
안성기를 비롯해 하지원, 오지호 등이 주연을 맡은 ‘7광구’는 제주도 인근 해역 7광구의 시추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4일 개봉해 하루 동안 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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