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잘나가는데, 너무 무서워" "그래도 1위팀 아니냐"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류중일 감독과 롯데 양승호 감독이 서로 엄살(?)을 떨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3연전을 펼친다. 삼성은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한 뒤 기분좋게 부산으로 왔다.
롯데도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날 롯데는 송승준의 호투와 홍성흔의 맹타에 힘입어 대전에서 한화를 꺾고 시즌 첫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전 두 감독은 잠시 만남을 가졌다. 류 감독이 먼저 롯데 덕아웃 쪽으로 향했고 양 감독도 맞이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갔다. 류 감독은 "롯데 너무 잘나간다. 너무 무섭다. 이렇게 잘 나가는 팀은 피해야되나 잡아야되나"라며 웃었다.
이에 양승호 감독도 "한대화 감독도 봐준다더니 류현진 올리고 그러더라"며 "우리가 유일하게 잘 한 것은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내려본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 감독이 말한 '오승환을 내렸던' 경기는 지난 7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경기였다. 당시 오승환이 연장 10회초 등판했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정인욱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이 승리했지만 8개구단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내렸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단독 1위와 단독 4위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엄살 아닌 엄살을 피우며 은근한 기 싸움을 벌인 두 감독 중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류중일 감독(왼쪽)-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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