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완투형 투수는 아니다"
SK 김성근 감독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브라이언 고든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5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든은 완투형 투수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짐 매그레인 대신 SK 유니폼을 입은 고든은 최근 2경기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7월 29일 한화전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에 이어 4일 LG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두 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하지만 그 속에 아쉬움도 남았다. 두 경기 모두 경기 중후반에 접어들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 한화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던 고든은 7회에만 3점을 내줬다. 4일 경기에서도 LG 타선을 5회까지 퍼펙트로 막았지만 6, 7회에만 5개 안타를 맞았다.
김성근 감독은 이에 대해 "컨트롤은 좋다. 다만 모든 투수들이 그렇지만 고든은 특히 밸런스가 무너지면 컨트롤이 더 흔들린다"고 말했다. 고든 역시 전날 인터뷰에서 주자가 나갔을 경우 투구시 몸이 앞으로 나가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김 감독은 "완투형 투수는 아닌 것 같다. 만약 완투승을 하게 된다면 투수로서 한국에서 배우고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지난 2경기에서 호투와 함께 아쉬움을 보이기도 한 고든이 앞으로 이어지는 등판에서 '길게' 잘 던질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고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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