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스트레스를 안받는 게 중요하다"
'야왕' 한대화 한화 감독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적생' 김광수의 활용을 놓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지난달 11일 LG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해 유원상과 양승진을 LG에 주고 김광수를 받아 왔다.
김광수는 올해 LG의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열었지만 구원 실패가 잦아지면서 마무리로서 존재감을 얻지 못했다. LG 시절 1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란 성적이 이를 잘 말해준다.
한화 입단 후에는 5경기에 나서 1승을 거뒀고 6⅓이닝 동안 2실점에 그쳤다. 2실점도 한화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조성환에게 좌월 3점포를 허용한 것으로 이후 4경기에선 실점이 없었다.
한대화 감독은 "(김광수가) LG 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마무리투수로 뛰었을 때 압박감을 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요할 때 내보내기 보다는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할 것"이라는 한대화 감독은 "스트레스를 안받는 게 중요하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김광수는 우완 계투로 활용되고 있지만 한대화 감독은 "선발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한화는 양훈, 안승민, 장민제, 김혁민 등 젊은 선발투수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대화 감독은 "내년 선발진이 올해와 똑같다는 보장이 없고 지금도 확실하지 않다"라며 "기존 선발 외에 남아 있는 선발이 없다"고 말하며 김광수의 선발 전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화는 올 시즌 당장의 결과보다는 앞으로를 내다봐야하기 때문에 한대화 감독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수에 대한 언급도 그 중 하나로 보면 된다.
[한대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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