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넥센이 5회 대반격에 성공하며 두산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의 조기강판에도 연패 탈출을 향한 넥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회까지 0-3으로 두산에 리드를 내줬던 넥센은 5회 7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1승(52패)을 올렸고 두산은 47패(35승 2무)째를 당해 6위 자리마저도 7위 한화에 위협받게 됐다.
경기 초반은 두산 분위기였다. 두산은 1회초 이종욱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넥센 선발 김성태는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넥센은 이보근을 올리는 긴급처방을 했지만 3회초 두산 오재원이 투런홈런을 날려 0-3으로 달아났다.
선발 투수의 이른 강판이란 악재와 함께 끌려가던 넥센은 5회 대반격에 성공, 한 번에 7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강정호와 송지만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 기회에서 넥센은 허도환의 희생번트 때 두산 1루수 김동주가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에 편승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지석훈이 김승회의 직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세를 올렸다.
이후 넥센은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직구에 3루 강습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넥센은 박병호의 1타점 좌전 안타, 강정호의 중전 안타에 두산 우익수 정수빈의 에러까지 겹치면서 2점을 추가해 7-3으로 두산을 따돌렸다.
넥센은 경기 후반 박병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7회말 고창성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넥센에서 박병호의 첫 홈런이 됐다.
두산은 8회초 이종욱의 1타점 우전안타와 김현수의 1타점 중전안타로 5-8로 넥센을 추격했지만 끝내 넥센을 따라잡지 못하고 패했다.
넥센은 선발 김성태가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자진강판하면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지만 긴급 투입된 불펜진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거뒀다. 4번 타자 박병호는 홈런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강정호와 송지만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5회말 야수진의 실책과 함께 무너지며 4⅔이닝동안 5피안타 5실점(2자책) 6탈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 박병호.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