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손)용석이가 방망이 골라줬다니까요"
롯데 주장 홍성흔이 최근 맹타 비결은 손용석이 골라준 배트 덕분이라고 전했다. 홍성흔은 5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손용석이 골라주는 방망이를 쓰는데 잘 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띄웠다.
특히 지난달 21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때를 떠올리며 홍성흔은 손용석의 신기(?)에 혀를 내둘렀다. 그날 경기에서도 손용석이 골라준 방망이를 들고 출전한 홍성흔은 좀처럼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손용석이 확신에 찬 얼굴로 "이번엔 꼭 홈런 나옵니다"라고 말했고 거짓말처럼 홍성흔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후배가 골라주는 방망이로 성적이 좋게 나오니 홍성흔도 믿고 맡기게 됐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손용석은 "방망이를 골라주는 방법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손용석은 "홍성흔 형이 훈련 때 보니까 항상 무거운 배트로 치더라. 그래서 가벼운 배트를 골라줬다"라고 전했다. 선배의 훈련을 지켜보며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에서 나온 감이었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칠 때도 '칠 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건네줬다는 것이다.
그럼 본인의 방망이는 어떻게 고를까. 3개의 방망이 중에 경기에 쓸 것을 고른다는 손용석은 이같은 물음에 씨익 웃으며 답했다. "제일 비싼 방망이요"
[롯데 손용석.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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