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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전 결말을 미리 안다면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알고 보기 때문에 더 재밌는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존재한다.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공식적인 스포일러가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속 경혜공주(홍수현 분)와 정종(이민우 분)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 커플의 사랑은 야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기 때문에 설정은 같아도 이 두 남녀의 운명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는 '공주의 남자' 제작진의 몫이다. 하지만 경혜공주와 정종 커플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인 만큼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이유로 '스포커플'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허당의 모습을 보였던 정종이 출합 후 그간의 '허당' 이미지를 버리고 "공주야말로 어리광 그만 부리십시오. 밤낮으로 주상전하와 세자저하를 걱정하신다는 분의 행동이 고작 이것입니까?" 등의 똑 부러지는 대사로 경혜에게 일침을 놓고, 위독한 문종의 소식을 듣고 경황없는 경혜 옆에서 차분하고 남자답게 경혜를 진정시키는 등의 '급변신'을 보여줘 이 커플의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민우는 "공주와의 혼례 후, 경혜공주와 단종을 보필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된 정종은 부마로서 또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 경혜공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극중 '순정 정종" '싸늘 경혜'의 분위기와 180도 다른 촬영 현장 속 이민우와 홍수현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민우와 홍수현은 지난 5회 방송된 혼례 신을 찍으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 모스컴퍼니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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