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고른 조화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4일 잠실 KIA전부터 이어진 2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5회 대량 실점하긴 했지만 선발 투수 김상현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8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김상현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올시즌 첫 선발승이자 자신의 통산 두번째 선발승의 기쁨을 안았다.
타선에서 선취점부터 따내며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2회초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안타, 손시헌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이원석이 좌전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고영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들었고 후속타자 이종욱이 상대 선발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0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앞섰다.
이어 3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최준석이 상대 선발투수의 폭투와 양의지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달아나는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타석에 나선 손시헌도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양의지를 불러들였다.
4회초에도 두산은 점수를 더 쌓아나갔다. 정수빈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김현수가 상대 바뀐 투수 김수경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려 9-0까지 앞서나갔다.
두산이 이미 9점을 앞서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날도 5회에 뒷심을 발휘한 넥센은 이날도 5회에 바짝 추격하며 다시 역전의 가능성을 보였다.
5회말 넥센은 김민우의 3루수 땅볼, 장기영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유한준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2점 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4점차까지 쫓았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이 상대 4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넥센 선발 김상수는 2이닝 7실점(7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은 지난 19일 LG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홈구장 연승행진을 '4'에서 멈췄다.
[두산 김상현.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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