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KIA는 현재 최희섭(엄지 발가락 미세 골절), 로페즈(늑연골 염증부종), 김상현(광대뼈 함몰), 이범호(우측 햄스트링 부상)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눈에 띄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바로 안치홍, 홍재호, 홍건희이다.
KIA 팬들은 이들을 '홍三 트리오'라 부르며, 팀 내 베테랑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三 트리오'의 맏형(나이는 홍재호가 많지만, 안치홍은 프로 3년차로 홍재호의 프로 입단 선배다) 안치홍은 이제 팀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2009년 KIA에 입단해 그 해 올스타전 MVP, 팀 한국 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이며, 매 시즌 꾸준한 타격감과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홍재호는 지난해 KIA에 입단해 만능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로 프로 2년차인 그는 이제껏 1군에서 얼굴을 많이 볼 순 없었지만 2군에서는 주축 유격수로 활약했다. 1군 주축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KIA에서 모처럼 만에 기회를 잡은 홍재호는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프로 통산 첫 홈런을 쳐 내며 맹활약했다.
홍건희는 '홍三 트리오'의 막내로 올 시즌 KIA 마운드의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전체 9번)으로 KIA에 입단했다. 홍건희는 140㎞ 중·후반대 직구가 주무기다. 아직 1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고 있진 못하지만 팀의 보탬이 되겠다는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홍三 트리오'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안치홍은 "후배들이 잘해서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며 "(홍)건희는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홍재호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건희도 "아직도 프로 무대에 있다는 사실에 설레인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홍三 트리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안치홍 홍재호 홍건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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