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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가 팔꿈치 수술 후 11개월 만에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스트라스버그는 8일(한국시각) 워싱턴 마이너리그 싱글 A팀인 해이거즈타운 선즈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동안 1실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총 31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25개가 스트라이크, 직구는 90마일 후반대를 형성하며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약 1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스트라스버그는 “긴 재활 끝에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게 되니 너무 흥분됐다”며 “경기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볼’ 소리를 들으니 이제야 모든 게 제대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스트라스버그는 "수술 후 투구폼이 이전보다 간결해진 것과 동시에 제구력이 향상됐다"면서 "이제는 스트라이크존을 이용하는 피칭이 가능하다. 더 효과적으로 투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자신의 메이저 무대 첫 시즌을 5승3패 평균자책점 2.91로 마쳤다.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13일 두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에 나설 예정이며 9월 메이저 무대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으로부터 역대 최고 계약금인 1천 510만 달러(한화 약 163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단했다.
이후 2010년 6월 7일 스트라스버그는 데뷔 무대였던 피츠버그전에서 탈삼진 14개를 기록, 시작부터 ‘괴물 투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해 8월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스트라스버그는 결국 9월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긴 재활에 돌입하게 됐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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