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청용, 심적으로 많이 낙담한 상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주영 기자] 한일전을 앞두고 잠시 귀국한 기성용(셀틱)이 최근 부상을 당한 이청용(볼턴)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팀 동료 차두리와 함께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기성용은 "청용이가 상당히 심적으로 많이 낙담한 상태"라고 소식을 전했다.

기성용은 "내가 전화로 통화했었을때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다"며 "그래도 성격이 긍정적이니까 잘 치료해서 복귀하라고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청용이의 빠른 회복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오는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일전에 대한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체력적으로는 시차 등 여러가지로 많이 피곤한 상태라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일본과는 말하지 않아도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일본과의 경기에 집착하지 않겠다"며 "월드컵 예선을 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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