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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하 가문의 영광4)'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가 "사실 감독을 꿈꾼 적은 없었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연출을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하 가문의 영광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가문의 영광4'는 제작자로 활동을 해온 정태원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게 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태원 대표는 감독 데뷔 소감으로 "이쪽 일을 하면서 항상 빨리 선택을 해야하는 자리에 있었다. 이번 영화는 처음 연출을 했지만 가급적 제작부와 연출부가 힘들지 않는 선에서 타협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들 중 정준하씨는 MBC '무한도전'의 조정 프로그램 때문에, 현영씨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고 김수미씨 역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터라, 다들 수시로 한국을 왔다갔다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늘 가족이 함께 몰려다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였기에 한 명이라도 없으면 촬영을 못했다. 배우들이 모두 모였을 때 무리를 해서라도 촬영을 했다. 24시간은 기본, 48시간 연속 촬영도 햇다. 마침 일본에서도 비가 많이 왔다. 그런 상황 속에 순간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적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제작을 많이 했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 정태원 대표는 "언제부터 감독의 꿈을 꿨나"라는 질문에 대해 "감독을 꿈꿔왔던 적은 없었다. 늘 제작자로서 만족했다"라며 "나중에 나이가 들면 작은 영화 한 편 연출 해볼까라는 생각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은 못했다.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연출을 맡게 됐다고 본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4'는 해외출국 금지령에 발이 묶여있던 홍회장(김수미 분) 일가가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이에 가문 시리즈 최초로 80% 일본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
개봉은 추석 연휴인 오는 9월 8일로 예정됐다.
[정태원 대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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