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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왕 김용우 기자] "안젤코는 한국 사람이에요. 한국 음식도 우리보다 잘 먹어요"
2년 만에 한국무대로 복귀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9)를 바라보는 KEPCO45 사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팀 적응이 끝난 듯 했다. 최석기는 안젤코에 대해 "이제 안젤코는 한국 사람이다"고 했다.
한국무대를 호령하던 안젤코가 돌아왔다. 예전의 팀 삼성화재가 아닌 KEPCO45다. 일본 도요다고세이 트레푸에르자에서 2년 동안 활약한 그는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안젤코는 최근 의왕시 KEPCO45 훈련장에서 만난 자리서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팬들이 페이스북과 e메일을 통해 돌아와달라고 했다"며 "고민하다가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 복귀를 결심했다"고 한국 복귀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리그, 특히 KEPCO45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좋은 팀, 나쁜 팀은 없다. 상무신협도 좋은 팀이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안젤코는 삼성화재 시절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구단과 팬들의 성원이 좋았다. 솔직히 예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그런 것은 팀원들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에 대해 묻자 "잘 모른다. 지난 해 현대캐피탈과 대결한 1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가빈과의 대결보다 팀이 우선이다"며 "만약 1대1 대결하는 테니스라면 연구를 하겠지만 배구라는 종목은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다"고 부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안젤코는 일본배구에 대해선 "프로가 아닌 실업이다보니 강한 정신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서도 2명 정도 프로선수였다"며 "프로 마인드가 부족했다. 그런 것이 차이점이다. 그래도 일본에서 좋은 경험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젤코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6명이 합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답했다.
[안젤코]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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