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 젊은이들이 차를 사지 않는다! 이유는 일본차의 매력 떨어져
일본 자동차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장 없고 연비 좋고, 무난한 차다.
그러나 일본 젊은층들이 일본차를 사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의 '쿠루마바나레'(車離れ, 자동차 멀어지기)'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쿠루마바나레 현상에 대해 7월 15일호 주간포스트는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에 매력적인 차가 적어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섹시하지 않은 차'를 젊은이들이 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간포스트는 자동차 평론가 도쿠다이지 아리쓰네 인터뷰를 통해 "일본 차는 구미의 앞선 자동차를 연구했고, 철저하게 비용을 낮춰, 그런대로 높은 품질로 승부해왔다. 그러나 애착이 가는 자동차를 만들어왔나라고 묻는다면 그건 좀 의문이다"며 대량생산과 품질에만 집중해온 일본 차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 차는 기본 콘셉트에서 스타일링을 포함한 디자인, 기계로서 자동차의 촉감, 소리, 운전감 등을 소홀히 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것보다 경제적인 일상생활에 편리한 기능 부분에 집착해온 것이다.
그러나 도쿠다이지 씨는 "포르쉐가 오랜기간 사랑받는 이유는 기능성은 물론, 기계로서의 느낌도 좋기 때문이다. 즉, 포르쉐는 운전자에게 운전하는 맛을 느끼게 한다"고 일본차와 다른 점을 꼬집었다.
자동차 평론가 시마시타 야스히사도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한다. 그는 "일본 기업의 친환경에 편중된 자동차 만들기가 자동차 본래의 재미를 드라이버에게서 뺏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차검이 오면 바로 차를 바꾸는 사용자는 소수파가 됐다. 보통 한 대를 10년 정도 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층 보디스타일 및 엔진의 우열이 자동차 선택의 지표가 된다.
도쿠다이라씨는 유럽의 신차, 소형차를 보면, 이런 것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한 예로 " '아우디A1'은 1.4L 터보엔진으로 122마력을 내고, 새로운 '피아트 500'은 연비가 좋은 2기통 엔진을 실었다. 알파 로메오에는 1.4L터보 '미토(MiTo)'가 있다. 연비도 좋고 고성능에 스타일리쉬하다면, 10년 간은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인턴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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