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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편집 장비가 다운되는 비상상황이 벌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오전 Mnet에 따르면, 지난 1일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 있던 편집 장비가 다운돼 미리 편집해 놓은 지역 예선 일부가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폭우로 인한 낙뢰로 정전이 발생했고, 이에 2만여 개의 테이프 분량을 저장하는 편집기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캡처 받아 높은 자료들이 모두 유실되는 사고가 생겨 버린 것이다.
통상 다시 영상을 캡쳐 받으면 되는 일이지만, '슈퍼스타K'의 경우 익히 알려진 대로 테이프 수량이 워낙 많다 보니 촬영 테이프를 다시 캡쳐 받아 편집기에 넣는 데만 2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7일에는 촬영본을 서버에 재 입력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과부하가 걸려 기판이 전소된 것이다.
Mnet 측은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모두 복구돼, 방송 재편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아찔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3' 제작진은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오면서 지난 시즌 1, 2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생겨 제작진이 고생이 많다"라며 "액땜 했다고 생각한다. 우스개 소리로 '얼마나 화제가 되려고 이런 일이 연이어 터지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우리끼리 주고 받는다. 현재 '슈퍼스타K3' 제작진은 며칠 밤을 꼬박 새며 방송 편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첫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사진=Mnet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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