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김현수 "아직 나는 어리고 배우는 중이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9회말 극적인 역전승.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말 윤석민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룬 뒤 김현수의 좌전 끝내기 적시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박희수의 4구째를 공략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고영민이 홈을 밟았고 김현수는 동료들과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라는 김현수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의식하고 그러진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공간이 많아서 안타가 된 것 같다"라며 끝내기 안타의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앞에 테이블세터 형들이 기회를 만들어 줘서 끝내기 안타를 칠 수 있었다"라면서 "내가 잘 해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게 아니다"라며 겸손해 했다.

올 시즌 예년보다 성적이 저조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나는 어리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배우는 과정에 있다. 아직 발전할 게 더 많다고 본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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