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영권(21·오미야)의 한일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권은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만약 김영권이 이날 경기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경우 조광래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하게 된다. 올해 초 아시안컵 이후 은퇴를 선언한 이영표 이후 지난 터키전(홍철)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다.
또 이는 올해 열린 지난 4경기의 A매치를 모두 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정수(알사드) 정성용 이용래(이상 수원)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장을 하는 것으로 그만큼 조광래 감독의 신임이 두터워졌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분위기는 당연 발군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김영권의 활약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포스트 이영표'로 급부상했다. 김영권은 이후 열린 가나전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가나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틀어막았다.
그가 일본 프로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점도 이번 한일전에서의 활약에 기대를걸고있는 대목 중 하나다. 전주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J리그 FC도쿄에 입단한 그는 그해 31경기(컵대회·천황배 포함)에 출전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김영권은 이듬해 현 소속팀인 오미야로 이적해 올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19경기)에 출장 중이다. 김영권이 두 시즌 동안 J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만큼 대표팀 내에 일본 공격의 효과적인 봉쇄를 위한 가장 믿을만한 적임자라 할 수 있다.
한국이 지난 1월 아시안컵 결승 탈락 이후 7개월 만에 설욕전에 나서는 가운데 그의 발 끝이 일본을 물리치는데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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