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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2011 대학토론배틀'의 멘토 명단이 공개됐다.
10일 오전 '대학토론배틀' 제작진은 "8강에 진출한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토론비법을 전수해 줄 최고의 멘토진으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 최재천 변호사, 가수 신해철 등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먼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다수의 토론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 프레임을 확장시켜주는 한편, 토론 태도에 대해 조언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말이 빨라서 고민"이라는 연세대 드래곤볼Y 팀에게 "말을 천천히 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전에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말하라"고 팁을 전하기도 했다.
유시민 대표를 만난 대학생들도 "논리의 한계성을 격파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시민 대표는 '대학토론배틀'이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나를 승리로 이끌 토론파트너' 1위에 올라 토론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활발한 정치활동과 더불어 그동안 보여준 토론 및 스피치 실력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연세대 끝판왕 팀을 위해 모의토론 시범으로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특히 자료수집의 중요성은 물론, "청중의 관심을 얻으려면 결론부터 명쾌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TV 토론 최다 출연 기록에 빛나는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전북대 카이케로 팀에게 토론 태도 및 주제에 관한 포인트를 짚어준다. "이기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상대방과 청중을 진짜 설득시킬 수 있는 토론을 하라"라고 조언해 줄 예정이다.
'트위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1위로 뽑힌 최재천 변호사(전 민주당 의원)는 멘티인 연세대 토론헌터 팀과 반대입장에서 모의토론을 진행하며 핵심논점을 짚어준다. "20대의 토론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특별한 코멘트를 남겨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거침없고 솔직하게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소셜테이너 신해철은 평소 토론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카리스마를 전파한다. 고려대 월화수목금토론 팀에게 "토론에서 말과 논리만큼 중요한 것이 토론 태도"라며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그만의 표정과 자세를 가르쳐 줄 예정이다.
이들 멘토들과 함께 할 tvN '2011 대학토론배틀' 대망의 8강전은 고려대, 서울여대, 전북대, 연세대, 한양대, 숭실대 토론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3일과 20일 양일간 낮 12시에 1, 2부로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가수 신해철,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 최재천 변호사.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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