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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누군가에게는 작은 1승, 심수창은 누구보다 컸던 1승 [김하진의 공놀이]

시간2011-08-12 07:15:13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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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기록의 스포츠' 라고 불리는 야구는 매 경기 기록 달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바로 '기록을 깨기를 바라는' 경우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심수창의 연패 기록이었다.

지난달 31일 심수창은 경기 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바로 자신이 트레이드 된다는 것이다. 2009년 6월 25일 문학 SK전부터 승리를 올리지 못했던 심수창은 17연패라는 역대 투수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을 그대로 안고 넥센으로 둥지를 틀었다.

넥센 유니폼을 입고 가진 지난 3일 첫 등판에서도 심수창은 아쉽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상대 팀은 불펜이 강하기로 유명한 삼성이었고 넥센이 아쉽게 2-3으로 지며 심수창은 비교적 잘 던졌으면서도 18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심수창은 길을 그냥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은 '심수창이다'라는 말 대신 '18연패다'라는 말로 수군거렸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도 다가와서 '힘내세요'라며 등을 두들기고 갔다.

패하고 돌아온 날이면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았다. 이런 그를 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결국 부모님은 "이제 야구를 관둬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권유했고, 심수창도 마음이 동요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생각을 고쳐먹었다. "계속 해보자"

그러던 그에게 9일 사직 롯데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가 왔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본인이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했지만, 본인만큼 긴장하고 있었다. 심수창과 함께 트레이드된 박병호도 자신의 룸메이트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 이날 만큼은 넥센 팀원 모두가 심수창의 승리를 위한 결연의 의지가 느껴졌다. 이 의지 덕분에 넥센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3점이나 먼저 따냈다.

팀의 선취점으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심수창은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심수창은 홈런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라며 이를 악물고 던졌다.

4회 1사 2루에서 폭투로 주자를 3루로 보낼 뻔했지만 포수 허도환의 몸을 던지는 송구로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팀 동료가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본 심수창은 고마움에 미소를 지었다. 3-1의 상황에서 6⅓이닝을 그대로 소화한 심수창은 정민태 코치가 챙겨준 자신이 던졌던 공을 손에 꼭 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덕아웃에 내려온 그를 동료들은 따뜻이 맞이했다. 김성태는 그의 어깨를 두들기며 "이미 경기는 네 손을 떠났다. 나머지는 우리들에게 맡겨라"며 믿음을 심어줬다. 팀의 마무리로 경기에 오른 손승락은 수시로 덕아웃의 심수창을 바라보며 '나만 믿어보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던 중 9회 이대호, 홍성흔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의 위기가 왔다. 손승락은 이때 덕아웃의 심수창의 표정을 봤다. 그의 표정을 본 손승락은 '어깨가 빠지더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경기가 종료됐고 심수창은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나며 786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방송사의 수훈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거린 심수창은 인터뷰를 언제쯤 끝내야하는지도 몰라 다소 긴 인터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경기 전 가진 취재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동안 쏟아내지 못했던 입담을 끝없이 과시했다. 전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지는 않았어요. 저도 남잔데…"라고 했던 심수창은 이날도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심수창은 '여유'란 것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음 선발 등판에서 패하면 어떡하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쩔 수 없다. 류현진도 질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또 18연패를 하려면 2년의 시간이 또 필요하지 않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진심'이란 것을 알게 됐다. 비록 꼴찌팀으로 트레이드 됐지만 1승을 올린 경기에서 팀의 '진심'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넥센이 떠야 한다"며 손수 팀의 홍보를 자처한 심수창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밟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온몸으로 깨우쳤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심수창의 고생은 다소 길었다. 하지만 길었던 만큼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낙'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향후 성적에 관계없이 이제 심수창은 다시 한번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자주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그의 환한 미소를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넥센 심수창.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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