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청용아, 너에겐 우리가 있어" 쾌유기원메시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 선수단이 부상 중인 이청용(볼튼)을 위해 쾌유기원 영상 메시지를 제작했다.

서울의 영상 메시지는 주장 박용호가 중심이 되어 지난 6년여 동안 함께했던 동료 이청용의 부상소식에 안타까워했던 선수들의 뜻이 모아져 이루어졌다. 이청용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모습을 지켜봤던 박용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FC서울 모든 선수들이 청용이의 부상 소식에 정말 마음 아파했다"며 "청용이는 강하고 긍정적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거라 굳게 믿는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서울시절 최고의 단짝이었던 고명진은 "이렇게 심한 부상은 청용이에게는 처음이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청용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재활 후에는 지금보다 더 큰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서울의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영상 메시지에 동참했다. 데얀은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루빨리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점심 먹기로 한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이청용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디 또한 "청용이와 함께했던 경기는 항상 즐거웠다. 빨리 회복하기를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하겠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청용의 사인이 새겨진 브로마이드 사진을 자신의 라커룸에 항상 붙여놓았던 문기한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빨리 복귀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 이청용의 재활을 돕고 있는 김승태 티아이스포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FC서울 선수들의 영상 메시지를 접한 청용이가 너무나 감격해 했다"며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청용이가 평상시에도 서울 경기는 항상 체크하고 있는데 13일 전남과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FC서울 선수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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