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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왕지혜가 그동안의 '차도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완벽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왕지혜는 SBS 새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이하 ‘보스’)에서 재벌 딸이자 유명 광고기획자인 서나윤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 서나윤은 겉은 완벽해 보이나 알고보면 허당인 캐릭터다. 서나윤을 연기하면서 왕지혜는 마스카라가 다 번지도록 펑펑 울거나 노은설(최강희 분)의 엉덩이에 아이스크림을 꽂는 등 엽기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11일에 방송된 ‘보스’ 4회에서 나윤은 놀이동산에서 행복한 때를 보내는 지헌(지성 분)과 은설을 보고 질투를 한다. 순간 이성을 잃은 나윤은 자신이 먹던 아이스크림을 은설의 엉덩이에 쿡 박아버린다. 이 같은 나윤의 행동에 화가 난 은설도 똑같이 아이스크림을 나윤의 엉덩이에 박는 장면이 연출됐다. 두 여자가 나란히 엉덩이에 아이스크림을 묻히고 있는 모습은 엽기적이면서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상상 속에서는 은설의 머리를 휘어잡고 싶지만 나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교육의 힘”이라 읊조리며 참는다. 지난 3회 방송 분에서도 나윤은 차갑게 대하는 지헌에게 “교육의 힘은 참 대단해, 아니었음 (음료를) 뿌렸어”라고 말했다. 왕지혜가 화가 날 때 마다 “교육의 힘”이라며 스스로를 달래는 장면은 재미를 선사하며, 새로운 유행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왕지혜는 그동안 ‘개인의 취향’, ‘프레지던트’ 등의 드라마에서 도도하고 우아한 모습의 완벽녀를 연기해 왔다. 이번 ‘보스’에서도 겉은 완벽녀이지만 한 순간 망가지는 모습으로 기존의 캐릭터와 달리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왕지혜의 코믹, 허당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왕지혜, 이번에 아주 좋은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헐랭한 나윤이 은근히 웃기다”, “왕지혜도 코믹연기가 가능하네”, “안 그럴거 같으면서도 웃기는 나윤이 때문에 빵빵 터졌다” 면서 왕지혜의 반전 코믹 연기에 호평을 쏟아냈다.
[왕지혜.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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