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훈련을 계속한 여자배구 제6구단 IBK기업은행이 베일을 벗었다. 공격력을 최상급. 그러나 불안한 수비 리시브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숙제로 남았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컵' GS칼텍스와의 경기서 3대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서 박정아가 1세트 8점을 포함 19점(서브 4개)을 올렸고, 김희진도 21점(서브 1개)로 활약했다.
▲ 박정아·김희진 공격력은 '최상급'
공격력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남성여고를 졸업한 박정아(레프트)는 '리틀 김연경'이라는 별명 답게 파괴력있는 공격을 보였다. 센터로 나선 김희진은 앞차 공격과 강력한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서브도 좋았다. 이날 경기서 IBK기업은행은 총 9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GS칼텍스 수비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세트 중반 교체되어 들어온 김지수(선명여고 졸)가 눈에 띄었다. 김지수는 빠른 스윙과 넓은 시야를 장점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 수비 리시브 불안은 '극복과제'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지만 수비 리시브 불안은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경기 전 이정철 감독의 말대로 기업은행은 선수들의 수비 불안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1세트부터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 리베로 김민주의 수비 범위는 좁아보였다. 이렇게 된다면 레프트 채선아의 부담감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서 보여준 경기 운영능력 부족은 대회를 치르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좋았다. 이제 다른 팀들도 기업은행의 전력에 맞춰 대비를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