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지금으로는 내 머리 속에 김광현이 1%도 없다"
SK 김성근 감독이 김광현에 대해 무리시킬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김 감독은 12일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머리 속에 김광현은 1%도 없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진찰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으로 떠났다가 지난 3일 귀국했다. 이날 취재진이 김광현을 언제쯤 볼 수 있느냐고 묻자 김 감독은 "문학구장에 오전에 오면 김광현을 볼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말문을 열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김광현을 바탕으로 시즌 막판 승부수를 걸 계획은 없음은 분명히 드러냈다. 김 감독은 "3위에서도 김광현은 안 쓴다"며 "포스트시즌에라도 나오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으로는 내 머리 속에 김광현이 1%도 없다. 앞으로 선수 생명이 걸려있는데 악화가 된다면 어떡하는가. 내년에도 쓸 수 있는데"라고 말하며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김광현을 내보낼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여지를 남겨 놓기도 했다. "상황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그러니까 이 말을 믿고 (기사를) 쓰지 말라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현재로서는 김광현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답하며 말을 맺었다.
[사진=김광현(왼쪽)과 김성근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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