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앞으로 계속 이길 것이다"
SK 김성근 감독이 18연패를 끊은 심수창(넥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심수창은 계속 이길 것이다. 그만한 공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심수창의 앞날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 김성근 감독, "심수창 계속 이길 것"… 이유는?
심수창은 최근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2년여동안 단 1승도 없이 18연패를 기록했기 때문. 이는 프로야구 신기록이었다.
그러던 중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하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고 결국 9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이후 786일만의 승리였다.
김 감독은 최근 연패를 끊은 심수창에 대해 "계속 이길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그만한 공을 갖고 있다는 것. 김 감독은 "계속 얻어 맞으면서 패한 것이 아니었다. 자기일은 했다"며 "심수창이 나왔을 때 소속팀 타자들이 잘 쳐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어 "만약 내용이 좋지 않았다면 이미 팀에서 심수창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심수창은 18연패 도중 7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5패 뿐이었다.
심수창의 10승 경력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심수창에 대해 "좋은 투수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며 "운으로 10승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심수창은 2006시즌 LG 선발진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바 있다. 그 해 LG에서 10승을 거둔 투수는 심수창 한 명 뿐이었다.
마인드의 변화도 한 이유로 꼽았다. "질 때는 '오늘도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에서 이제는 '오늘은 되겠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이러한 멘탈의 변화는 천지차이다"라고 말했다.
2년여만에 눈물의 1승을 거둔 심수창이 김 감독의 평가에 걸맞은 투구를 남은 시즌에서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간다.
[넥센 심수창.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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