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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결국 황제가 무너졌다.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10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서 컷오프 탈락 수모를 당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슬레틱 골프클럽(파70·7467야드)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를 쳐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서 컷 오프 탈락한 것은 지난 2009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처음. 프로 전향 이후 통산 4번째 기록이다. 이로써 우즈는 바클레이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스티브 윌리암스(뉴질랜드)를 해고하고 자신의 친구인 브라이언 벨(미국)을 선택한 것은 패착으로 끝났다. 이날 우즈는 버디 4개를 낚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롤러코스터 모습을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우즈의 컷 오프 탈락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면서 부진 원인에 대해 스윙 변화를 꼽았다. 일관성없는 모습이 결국 컷 오프 탈락으로 오게 됐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무릎 부상으로 5개월을 쉬었던 우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PGA챔피언십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내년 시즌서 우즈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많은 이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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