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투수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한 다르빗슈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마저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이후 다르빗슈를 데려가기 위한 물밑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기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3일 기사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가 다르빗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음을 보도했다. 지난 12일 열린 니혼햄과 소프트뱅크의 경기엔 다수의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직접 경기를 관람해 시선을 끌었다.
이번 경기엔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의 강팀 스카우터가 참여했다. 이들은 구속 측정기를 계속해 들이대며 구종, 구속과 위기관리능력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다르빗슈는 시즌 최고의 투구로 보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무려 14개의 탈삼진 쇼를 벌이며 9회까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특히 9회까지 154km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위력 시위를 펼쳤다.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더라도 통할 수 있음을 말이 아닌 실력으로 입증했다.
다르빗슈의 1구 1구를 유심히 지켜본 스카우터들은 다르빗슈의 히어로 인터뷰까지 빠지지 않고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히어로 인터뷰에서 체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9회까지 던져도 전혀 지지치 않는다. 연투에 두려움은 없다”고 말해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경기를 지켜본 스카우터들은 일본 언론에 긴 말을 아꼈다. 다만 텍사스의 스카우터는 “매우 훌륭한 투수다. 특히 올해 최고의 투구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6월엔 구단주가 일본까지 찾아 다르빗슈의 경기를 관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아직 본인의 의사가 명확하진 않지만 빠른 시일 내 메이저리그 입성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이에 일본 언론은 “일본 최고의 오른팔 주변엔 더욱 많은 이들이 몰려들 것”이라 보도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크게 주목했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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