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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배용준씨는 언제 작품(드라마나 영화)을 통해 볼 수 있나요?” 며칠 전 한류와 관련해 인터뷰 하러온 일본 방송사 PD와 한류관련 잡지사 기자가 저에게 한 질문입니다.
참 당혹스럽더군요. 생각해보니 2007년 ‘태왕사신기’이후 연기자 배용준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 하나의 작품이 있었군요. 4년 만에 연기자 배용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올 1~2월 방송된 드라마‘드림하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배용준의 출연은 카메오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배용준 출연한다는 말은 드라마 국내외 눈길끌기 홍보용이었나”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등에서 한류가 거세게 일면서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른 사람들은 한류 스타들입니다. 그중에서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최고 한류 스타로 부상한 배용준은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렸습니다. 배용준은 가장 한류의 가장 많은 과실을 거둔 스타로 꼽을 수 있지요.
배용준이 사업을 선택하든 연기를 선택하든 개인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배용준은 연기를 해야 대중에게 존재의미를 갖게되는 연기자입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변화 그리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팬층을 확대하는 것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일본 등 해외 팬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도 CF가 아닌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배용준의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어 합니다. 연기자가 작품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통해 배용준의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팬층은 약화되고 스타성과 상품성도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작품을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한류 스타들과 새로운 신예 한류스타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팬층을 확대하는 반면 오랫동안 작품에 출연하지 않고 있는 배용준의 팬층은 정체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배용준의 소속사에선 작품 출연섭외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고 차기작 선택에 고민중에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대외용 립서비스 입장 발표가 아닌 실제 작품을 통해 배용준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도 일본 기자와 PD가 저에게 한 질문을 배용준에게 하겠습니다.
“배용준씨!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언제 볼수 있을까요?”
[지난 2007년 '태왕사신기'이후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모습을 볼수 없는 배용준.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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