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6승째' KIA, 삼성 꺾고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날 에이스 윤석민과 함께 무너졌던 KIA 타이거즈가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1-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서재응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8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서재응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박한이의 2루수 땅볼,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최형우가 좌전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KIA는 2회초 김주형의 우전 안타, 안치홍의 좌전 안타, 김상훈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3루의 상황에서 홍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3루주자 김주형을 불러들이며 1점을 따라잡았다.

이어 4회초 안치홍의 좌전 안타, 홍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든 KIA는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신종길이 중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시켰다.

리드를 잡은 KIA는 추가점을 계속 뽑아냈다. 5회초 2사후 안치홍과 김상훈의 연속 좌전 안타에 이어 홍재호도 우전 적시타와 이현곤의 좌전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6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나지완이 상대 구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7-2로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이후 6회말 삼성의 공격이 시작됐고 박석민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서재응을 마운드에서 내리자마자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며 오후 7시 5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27분 이후 경기는 재개됐고 6회 삼성은 최형우와 채태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신명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쫓았다.

삼성의 이 같은 추격에 KIA는 7회초 홍재호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윤정우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의 상황에서 이현곤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후속타자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계속된 2사 1,3루에서 신종길이 중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10-4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정형식이 상대 3번째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끝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KIA는 9회초 이용규의 볼넷, 신종길의 우전 2루타로 무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들어낸 뒤 이종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삼성 선발 배영수는 4⅔이닝 6실점(6자책)으로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KIA 서재응.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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