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최하위 넥센을 꺾고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엄정욱의 호투와 최동수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51승 40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넥센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4승 56패. 문학구장 연패도 '7'로 늘었나.
기선 제압은 넥센이 성공했다. 넥센은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1회말 2사 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이호준의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최동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SK는 여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3회 1사 후 김강민의 좌측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최정의 1타점 우측 적시타가 터지며 2-1을 만들었다. 이어 5회에는 2사 이후 최동수의 좌전 적시타와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넥센은 이적생 박병호를 앞세워 추격했다. 6회 1사 후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후 SK가 넥센에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 엄정욱은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6일 문학 KIA전에서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엄정욱은 이날도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6회 박병호에게 맞은 홈런이 옥의 티였지만 5⅓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최동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5번 타자로 출장한 최동수는 1회와 5회 적시타를 때리며 팀이 기록한 4점 중 2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박병호가 이적 후 4번째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연패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박병호는 이적 10경기만에 4홈런을 뽑아냈다.
선발로 나선 문성현은 4⅔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며 시즌 8패(4승)째를 안았다.
[사진=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SK 엄정욱]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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