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지난 등판에서 눈물의 1승을 거뒀던 심수창이 조기강판됐다.
넥센 우완 심수창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는 위기를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4회 권용관에게 만루포를 내주는 등 7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3⅔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
심수창은 18연패 끝에 지난 등판에서 달콤한 1승을 거뒀다. 9일 사직 롯데전에서 그는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2년여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심수창은 지난 경기 여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1사 이후 박재상과 최정에게 안타를 맞으며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정권과 최동수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별다른 위기없이 막아낸 심수창은 3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겼다. 선두타자 허웅을 안타로 내보낸 이후 견제사로 잡아낸 것.
문제는 4회였다. 박정권, 최동수, 박진만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8, 9번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기에 또 한 번의 위기 탈출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심수창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권용관에게 141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심수창은 허웅과 박재상, 최정에게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추가한 뒤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가 심수창이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투구수가 4회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78개나 될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조기강판된 넥센 심수창.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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