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중심타자 이대호와 선발투수 부첵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의 승리였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LG를 4-1로 꺾고 4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LG와 2.5경기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2점을 앞서 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갔고 김주찬의 투수 앞 희생번트와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전준우는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등장한 이대호가 우측으로 타구를 날렸고 우익수 이진영이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이진영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빠져 나간 사이 이대호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대호가 3루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6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2년여만이다.
이어 홍성흔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대호가 홈을 밟아 점수는 2-0이 됐다.
롯데는 1회 이후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지만 LG 역시 빈공에 시달렸다. LG는 2,3회 공격에서 모두 삼자범퇴에 그쳤고 4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3,4,5번 중심타선이 모두 아웃으로 물러났다.
잠잠하던 롯데는 6회초 추가 득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조성환이 좌월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연 뒤 문규현의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 있었다.
롯데의 득점에 곧바로 LG도 점수를 얻어냈다. 6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린 뒤 이대형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사이 3루에 들어갔고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7회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손인호가 우익선상 2루타로 치고 나가자 서동욱이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조인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왔으나 오지환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쫓아가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9회초 기회를 살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손아섭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대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는 4-1이 됐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사율을 내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부첵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챙겼고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 침묵에 12패(8승)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2만 7천석 전 좌석이 매진돼 만원 사례를 이뤘다. 이는 LG의 시즌 홈 경기 12번째 매진으로 기록됐다.
[이대호가 우익수쪽 3루타를 치고 있다.(사진 위) 이대호(왼쪽)의 호수비에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