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고영탁국장 "드라마 제작 여건 개선위해 노력하겠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이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내 드라마 촬영 여건이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고 국장은 "우리나라가 드라마를 많이 사랑하는 편이다. 일주일 내내 드라마가 방영되기 때문에 촬영 일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드라마 컨텐츠를 끌어 올리면서 제작 여건, 방송 제작 풍토 등을 개선하기 위해 KBS가 압장 서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 명월'은 참 좋은 소재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신인 작가였지만 발상이 특이했고,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면 시청자들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시작은 정말 좋았는데 결국엔 결방이라는 파행에 이른 부분에 대해 드라마 책임자로서 죄송하다. 시청자와의 약속인만큼 드라마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14일과 15일 양일간 무단으로 촬영 거부에 들어갔으며 15일 미국으로 출국, 드라마 방영에 차질을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스파이 명월'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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